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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함부르크 한인학교 50주년 기념식

관리자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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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 개최 < 유럽 < 한인광장 < 기사본문 - 재외동포신문 

함부르크 한인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 개최

전 교직원 등 초대해 성대한 기념행사 마련
우리말 교육으로 올바른 정체성 형성에 노력


함부르크 한인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복녀 재외기자]
개교 50주년을 맞은 함부르크 한인학교가 기념행사를 열어 반세기 동안 이어 온 한글 교육과 정체성 함양의 가치를 되새겼다.

함부르크 한인학교(교장 조한옥)는 지난 6월 14일 함부르크 루돌프스타이너 하우스에서 개최한 개교 50주년 기념식은 이상수 함부르크 총영사, 민인기 영사와 각 계 한인사회 단체장들을 비롯해 50년 전 최초 교사들, 운영위원장들, 그리고 한인학교학생들과 학부모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학교 사물놀이반들의 신명난 북 연주로 시작됐다.

조한옥 교장은 인사말에서 “행사 기획 초기, ‘50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여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이번 행사는 과거보다 현재에 주목하며, 지금 이곳에서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의 생각과 모습을 중심에 뒀다"며 "학교를 대표하는 표현인 ‘우리 함부르크, 우리 한인학교’는 한국어 고유의 공동체적 정서를 담고 있다. 그러나 점차 서구식 표현 방식이 아이들의 언어습관에 스며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글학자 이오덕 선생의 '우리 말을 어릴 때부터 저절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인용하며 "학교는 앞으로도 순우리말 교육과 함께 아이들의 올바른 정체성 형성을 위해 가정과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순수한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과 전통 언어문화 계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상수 총영사는 “함부르크 한글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삼위일체의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오랜 세월 동안 한글 교육과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학교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선생님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며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이며, 초성, 중성, 종성의 3요소 구조로 이뤄진 한글은 약 1만3824개의 발음이 가능해, 음성학적으로도 탁월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는 독일어를 비롯한 다수의 언어보다 훨씬 뛰어난 표현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언어 구조는 우리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미쳐, 보다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며,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K-pop, K-드라마, K-영화 등도 이러한 언어적·문화적 저변 위에서 탄생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학생 여러분들이 한글을 배우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일은 여러분의 미래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십 년간 한인학교 발전에 기여해 온 강일남·이미용 부부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유치부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서의 교육 활동과 커리큘럼이 영상과 무대 공연을 통해 소개됐다. 또한 전직교장들과 한인학교 초대교사들 소개도 있었다.

학생 공연은 전혜리 교사의 총괄 아래 1~4학년 학생들의 뮤지컬 '가나다라'를 공연하면서 관중들의 웃음과 큰 갈채를 받았으며, 5~8학년 중등부는 신하은 교사의 지도 아래 합창 '고향의 봄'을 다양한 편곡으로 선보였고, 8~11학년 고학년 학생들은 이용미 교사의 지도 아래 전통춤 '한삼춤'을 ‘한삼’을 휘날리며 열정적으로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성인반 (고급회화반) 7명이 아느네 라이스뮬러의 노래로 '너가 왜 거기서 나와' 악기와 춤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이어진 학부모 공연에서는 성악가 안영준(테너)과 이은혜(소프라노)가 피아니스트 김성윤의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나라’(신문희), ‘축배의 노래’(베르디)를 열창하며 행사 대미를 장식했다.

50년의 역사 위에 새롭게 쌓아갈 또 다른 반세기. 이날의 기념식은 과거를 기념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다짐의 자리였다.

1975년 한인 사회에서 시작된 한인학교는 한인 교육기관으로서 개교 이래 유치부 부터 12학년까지 최고의 금요일 오후를 함께 해오고 있는 함부르크 한인학교! 함부르크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 동포를 위해 계승어 및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및 한국역사교육을 통한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주 교육 목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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